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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하워드 감독의 감동실화 영화 '힐빌리의 노래'

by yjspace 2023. 3. 12.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감독 : 론 하워드

출연 : 베브(에이미 아담스), 할머니(글렌 클로즈), 어른 J.D밴스(가브리엘 바쏘), 어린 J.D밴스(오웬 아스탈로스), 린지(헤일리 베넷), 어샤(프리다 핀토), 할아버지(보 홉킨스) 등.

출처: 다음

1. 영화 '힐빌리의 노래' 소개 및 요약정보

"힐빌리의 노래(2020)“는, J.D Vance의 회고록 ”Hillbilly Elegy : A Memoir of a Family and Culture in Crisis"를 원작으로 2016년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 실화를 바탄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영화의 제목인 ‘힐빌리’는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Rust Belt) 지역의 가난한 백인 노동계층을 가리키는 말로, 교육수준이 낮고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시골 사람들을 뜻하는 레드넥(Red Necks)나 화이트 트래쉬(White Trash)같은 비하적 표현과 맥을 같이 한다.

 

영화는 주인공의 인생 서사를 통해 미국 사회의 중심과 주변을 낱낱히 보여주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들의 터전에서 주인공 밴스는 부모의 학대를 받았던 전력이 있는 무력해진 엄마의 모습을 보며 자란다. 이렇게 부모의 무관심과 마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엄마. 가난으로 기댈 곳 없는 생활 속에 주변 친구들은 마약으로 절어있다. 할머니의 가르침은 그를 반듯한 사람으로 성장케 하지만, 어린 시절 밴스는 계부들이 수시로 바뀌고 마약에 노출된 환경과 정부 보조금으로 간신히 먹고 사는 밑바닥 생활을 보여준다. 그런 그가 자수성가해 실리콘벨리에서 사업가로 승승장구하게 된다는 실존인물의 J.D Vance의 성공기이다.

 

2. 영화 '힐빌리의 노래' 줄거리 및 결말정보

영화는 1997년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 사는 ‘J.D밴스’는 엄마 ‘베브’와 아빠가 다른 누나와 살고 있고 근처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다. 엄마는 많은 남자와 이혼을 반복했고 앞으로 또 다른 남자와 함께 살게 되었으니 같이 갈 준비를 하라고 한다. 이에 밴스는 항의하고, 화가 난 엄마는 폭력적으로 변한다. 이에 놀란 밴스는 차에서 도망쳐 경찰의 도움을 받는다.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엄마 베브는 상습마약으로 병원에서 쫓겨난 신세. 약을 끊은 엄마는 켄이라는 남자와 살게되고, 엄마의 집에 살게 된 밴스는 계부에게도 자신과 같은 또래의 아들 트래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를 통해 지하실에 있는 대마초 농장을 소개받는데, 새 아빠는 매일 이 대마초를 먹고 있었고 아들 트래비스 역시 마약을 즐기고 있었다.

 

  한편,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잃고 자신마저 폐렴으로 쓰러진 와중에도 손자를 그런 환경에 둘 수 없다고 판단해 딸이 있는 곳을 찾아간다. 이대로 가면 손자도 감옥행이 뻔 한일. 할머니는 밴스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하고 손자를 데려온다. 그리고 불량기 있는 주변 친구들을 끊어내고 없는 살림에 학교에서 필요한 계산기까지 구입해주지만 반항이 심한 밴스는 계산기를 버려버린다. 포기할 수 없는 할머니는 손자만큼은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을 시키고자 배급된 음식을 구걸하고, 이런 할머니를 보며 밴스는 마음을 고쳐먹고 알바도 하면서 공부에 힘쓴다. 그리고 서서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밴스의 인생은 변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현재에서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방법으로 전개된다. 밴스는 예일대 로스쿨에 다니며 중요한 로펌의 면접을 앞둔 어느 날, 누나로부터 엄마의 마약복용 사건이 있어 급히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고향으로 달려간다. 그곳엔 마주하고 싶지 않은 과거 가족들과의 기억이 남아있다.

출처: 다음

병원에서 마주한 엄마. 보험이 없어 쫓겨나야 한는 상황에서 밴스는 가진 돈을 긁어 어머니와 허름한 모텔을 찾아간다. 그러나 잠깐 외출한 사이 엄마는 아들의 눈을 피해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대려한다. 실의에 빠진 밴스. 침대에 누운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향해 “내 곁에 있어줘.”라 호소한다. 마음이 약해지는 밴스. 면접 시간은 다가오고 초조하게 엄마의 손을 잡은 밴스의 머리에 과거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밴스의 머릿속에 어린 시절 엄마의 자동차에서 폭력적으로 변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해서 경찰에 신고했던 일. 엄마에게 자신을 떼어놓고 손자를 키워주신 할머니. 해병대에 입대했던 날. 할머니의 간절한 가르침으로 예일대 로스쿨에 입학했지만 할머니의 임종을 맞아야했던 슬픔. 그 때의 시간들을 생각하며 엄마의 손을 잡고 있는 밴스에게 더 큰 용기는 엄마의 손을 뿌리치는 것이고 그것이 가족을 지키는 일이었다.

 

이 영화의 원작 회고록은 빌게이츠와 한국의 작가 김훈의 추천 책으로 유명하며, 아마존 랭킹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영화에서 다룰 수 없는 내용을 원작과 비교해서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더불어 할머니 역의 ‘글렌 클로즈’와 엄마역의 ‘에이미 아담스’의 폭발적이고 내용을 집어삼키는 연기력에 가히 감동적이었다. 실제인물과 가까워지기 위해 10키로나 불린 에이미 아담스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큰 몸집으로 변장한 글렌 클로즈의 모습은 실제 밴스의 할머니가 살아 돌아온 듯한 느낌까지 주었다고 하니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연기자들의 대단한 노력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출처: 다음

3. 영화 'Hillbilly Elegy'에 대한 후기 및 감상평

이 영화는 주인공 J.D. 벨의 인생의 다양한 면을 담고 있다. 그의 어린 시절, 해병대 시절, 대학 생활 등을 그리며 그의 성장과 갈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내고 있으며, 가족 문제와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영화의 연기력도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주인공 J.D. 벨을 연기한 게브릴 버나(Gabriel Basso)와 할머니 매미를 연기한 글렌 클로즈(Glenn Close)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며, 덕분에 이 영화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반적으로, 'Hillbilly Elegy'는 인생의 고통과 갈등, 그리고 성장을 다루며,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연기력과 스토리 모두 높은 수준을 자랑하며,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회고록의 프롤로그의 일부를 조금이나마 적어본다.

“나는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오하이오의 철강 도시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곳은 일자리와 희망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큰 폭으로 사라져가는 동네였다. (중략) 나는 자포자기 직전까지 간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어쩌다 그런 상황까지 가게 되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가난한 사람들의 인생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신적 물질적 빈곤이 자녀에게 어떤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른 사람들도 이해하길 바랐다. 우리 가족과 내가 마주했던 아메리칸 드림을 이해하길 바랐고, 신분 상승을 이루면 정말로 어떤 느낌이 드는지도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최근에야 깨달은 것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운 좋게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더라고 과거에 우리를 괴롭혔던 악령은 여전히 우리의 뒤를 밟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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