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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릴러 영화 '도어락' 줄거리 및 결말, 감상평

by yjspace 2023. 4. 9.

“도어락(Door Lock)”

 

감독 : 이권

출연 : 조경민(공효진), 오효주(김예원), 이형사(김성오), 김기정(조복래), 관리1/한동훈(이가섭), 김성호(이천희), 차장(김광규) 등.

1. 영화 '도어락' 소개

영화 “도어락(2018)”은 스페인 영화 “슬립 타이트”를 원작으로 제작되어 소재만 차용, 내용의 방향은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소리’는 청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기의 진동으로 시각이 차단된 외부세계의 소리는 불안을 한층 더 가중시킨다. 작가는 ‘도어락’이라는 문밖의 장치를 통해 그 공포감이 내부세계로 전달되는 기법을 이용해 긴장감과 스릴을 가중시키는 역할로 사용하고 있다.

 

이 영화는 보통 사람들이 생활하는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물이다. 앞서 “힐빌리의 노래”란 작품을 접하고 유사한 스릴러물을 찾던 중, 우연히 접한 작품이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앞으로 이보다 더 무서운 영화를 만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영화가 개봉 된지 꽤 많은 시간이 되었음에도 몰랐던 것이 이상했을 정도로 스릴에 소름끼치는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공포를 느끼게 하는 ‘도어락’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스릴과 공포의 심리를 잘 이끌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단연코 공포물의 정수로 손꼽을 수 있다. 영화를 보는 관객 각자가 갖는 취향 나름이겠으나 이 정도라면 누구나 손에 땀을 쥐고 보는 작품이란 생각으로, 늦게나마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행운이라 여기며 무엇이 이렇게 스릴과 공포감으로 치닫게 하는지 분석해본다.

2. 영화 '도어락' 줄거리 및 결말

우선, 이 작품의 배경은 너무나 평범하다. 공포의 요건은 나도 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주인공과의 일치감이다. 배경 또한 내가 사는 가까운 주변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심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스릴러물이 갖는 특징 중 하나는 낯선 오지 산장이나 먼 바닷가를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작품의 제목이 ‘도어락’인 만큼 작은 오피스텔의 좁은 방 안이 배경의 전부이다. 요즘 1인 1가구 형태의 생활이 늘어감에 따라 영화는 현실성을 배가시킨다.

 

평범한 직장인 경민(공효진)은 은행 창구 계약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온 경민은 도어락의 덮개가 반쯤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불안한 마음에 비밀번호를 변경한다. 그리고 그날 밤 문 밖에서는 방안을 침입하려는 현관문 손잡이 흔드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어서 ‘삐.삐.삐.삐.삐’.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경민은 공포감에 휩싸이고 다음날 경찰에 신고를하지만 사고가 발생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한심한 말을 듣는다. 그야말로 사후약방문식의 수사이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에도 방안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기도 한다. 퇴근 후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날이 빈번하다. 다음날 아침에 도어락을 살펴본 경민은 도어락 덮개와 키패드가 지문으로 더럽혀진 자국과 바닥의 담배꽁초를 발견한다. 분명 내가 사는 원룸에 누군가와 동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직감한다. 경찰도 비협조적이고 의심까지 사게 되는 상황이었기에 경민은 자신이 직접 사건의 실체를 쫓기로 한다.

영화 중반쯤 어느 날 밤, 경민이 잠든 후, 한 남자가 샤워실에서 물에젖은 몸으로 샤워를 마치고 걸어나오고 잠든 경민의 옆에 나란히 눕는다. 그리고 경민보다 먼저 일어나 유유히 사라지는 범인. 그는 경민의 코에 손수건에 마취제를 묻혀 흡입시킨 후 깊은 잠에 빠지게 하고, 매일 한 방을 쓰는 날이 지속되는 것이다. 그리고 경민이 오기 전 항상 침대 밑에 숨어서 그녀를 관찰한다. 한편 화면은 경민이 근무하는 어느 은행. 은행의 손님으로 온 같은 마을 김기정(조복래)에게 적금을 유도하다가 그녀가 중단하자 잔고가 없어 손님을 무시한다며 화를 내는 기정. 경민에게 밖에서 차라도 마시자며 스토커 이상의 행동을 보인다. 그리고, 퇴근길 기정에게 스토킹을 당하는 경민을 본 회사 상사는 경민의 오피스텔까지 데려다 준다.

 

3. 영화 '도어락' 감상평 및 리뷰

 그리고 그날도 집안의 불은 켜지지 않았고 경민은 이 사람이야말로 범인이 아닐까라 생각하고 커피를 핑계로 밖으로 나가 경찰을 불러온다. 하지만 경찰과 함께 현관문을 열자 직장상사는 목이 조인 시체로 발견되고 이로인해 경민은 오히려 경찰의 의심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은행에서 만났던 스토커가 다시 연행되지만 무혐의로 풀려나고 용의자로 추정했던 그 남자마저 누군가에게 살해된다. 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빠졌고, 경민은 이사를 가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다녀간 흔적. 형사(김성오)는 작은 cctv를 선물로 주었고 그 곳에서 찍힌 범인은 앞서 오피스텔에 근무하던 젊은 관리인 동훈(이가섭)이었다.

침대 위에 걸터앉아 폰 속의 영상으로 범인을 본 경민은 그가 침대 밑에 숨었다는 것을 알고 도망치려하지만 그에게 잡혀 지금은 폐건물이 된 어느 야외 호텔로 끌려간다. 얼마전 경민은 범인을 추적하다가 어느 폐가에서 침대에 묶인 채, 두 다리가 절단된 여성을 목격했고 그 범인도 동훈의 짓이었단 것을 알게 된다. 그녀와 같이 자신 역시 팔다리가 절단될 위기가 닥치고 뒤늦게 형사가 오지만 형사는 범인에 의해 살해되고 혼자 남은 경민은 심한 몸싸움을 한 끝에 범인은 벽돌아래 삐져나온 못에 머리를 부딪쳐 죽게 된다. 결국 이 사건으로 직장 상사와 경찰과 한 여성까지 살해되었고, 친한 직장후배에게도 해를 가하려 했지만 구사일생 그녀는 구출된다.

 

 이렇듯 이 영화의 공포감은 중국에서도 리메이크해 공개 할 정도로 스릴넘치고 엽기적인 공포물로 섬뜩함을 보여준 사이코패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사람’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영화로 스릴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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