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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주연의 영화 '침묵'

by yjspace 2023. 3. 9.

“침묵”

 

 

감독 : 정지우

출연 : 임태산(최민식), 최희정(박신혜), 김동명(류준열), 유나(이하늬), 임미라(이수경), 동성식(박해준), 정승길(조한철), 로백(이예은)

출처: 네이버

영화 '침묵' 원작 정보

“침묵(2017)”은, ‘페이 싱’감독의 중국영화 “침묵의 목격자(2013)”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2017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범죄 스릴러 영화이며, 돈과 명예 모든걸 가진 ‘태산(최민식)’이 자신의 애인 ‘유나(이하늬)’를 죽인 철없는 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려고 증거를 조작하며 고군분투하는 ‘父情’이 담긴 내용의 법정스릴러물이다. 인생에서 소중한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영화이며, 삶과 죽음, 가족, 사랑하는 사람의 삶등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이다. 여기 부러울 것 없는 한 남자. 태산이 애인 유나와 함께 선상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가장 완벽한 날, 모든 것을 잃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침묵' 줄거리 및 결말정보

첫 화면은 태산이 딸 미라(이수경)을 데리고 고급 음식점으로 향한다. 미리 도착한 유나는 화장을 고치며 그들을 맞이하고. 미라와 유나는 서로를 소개한다. 유나는 새어머니가 될 사람으로 밖의 종업원도 유나의 미모를 칭찬했다 말한다. 머쓱한 유나. 그녀의 직업은 가수이다. 사귀고 있는 태산의 딸을 미소로 바라보는 유나. 한편 태산은 정치인들과의 선약이 끝나고 합류한다. 미라의 사진첩을 갖고 있는 유나는 엄마와 지냈던 흔적을 유나가 갖고 있는 것에 불쾌해한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미라. 아빠에게 “엄마 안 닮았어”라로 유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화면이 바뀌고, 유나는 무대에서 달콤한 노래를 부르고 있고 태산은 이를 흐믓하게 바라본다. 다시 붉은 장미 다발, 고급시계가 담긴 선물박스, 태산은 유나의 손목에 시계를 끼워주고 둘은 행복감에 젖는다. 둘은 보트위에서 감격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들 앞에 행복만이 기다릴 것 같은 하루이다.

 

한편, 클럽에 있는 미라는 새엄마가 될 유나의 성적 동영상이 떠돌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클럽의 친구들은 춤과 동영상얘기에 아우성이고, 아무것도 모른 채 선상의 태산과 유나 두 사람은 음식을 준비한다.  이때 미라가 유나에게 만남을 청하고 둘 사이가 친해지길 바라는 태산은 흔쾌히 허락한다. 태산은 딸 때문에 부담스러워할 유나의 두 손을 꼭 잡아준다. 딸을 만나러 일어서는 유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로 포옹하고, 이것이 이들의 끔찍한 마지막이 되었다. 

 

한편, 어느 지하주차장. CCTV속 미라는 만취한 상태이고 유나는 그를 부축하며 비틀거린다. 이어서 흰 차 한대가 지나가는 장면이 찍혀있고 경찰에선 CCTV를 보며 차량조회에 한참이다. 그리고 수사관들은 단합대회 회식자리에서 유명가수 유나가 죽었다는 TV뉴스를 접한다.

 

새엄마로서의 유나를 극도로 싫어했던 미라는 이 동영상으로 인해 그녀를 경멸하게 된다. 하지만 유나는 죽었고 CCTV에 담긴 둘의 모습으로 딸은 살인죄가 성립되지만 태산은 딸의 무죄를 주장한다. 그리고 중반에는 사라진 CCTV를 찾고 있는 ‘동명(류준열)과 그 속의 진실을 접하게 되면서부터 극도의 혼란과 고통과 절망 속에 빠지게 되는 태산의 모습이 보인다. 동명은 유나의 열혈 팬으로 그를 보기 위해 CCTV를 설치하다 발각된 적도 있는 인물이다.

 

 한편, 태산은 이 사건의 변호사로 최희정(박신혜)로 지정하는데, 희정은 딸 미라의 과외선생이기도 한 인물이다. 재력가 태산이 유명 로펌 변호사들을 마다하고 희정을 지목한 이유는 자신이 짜맞추는 틀에 희정이 들어오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 변호사이며 희정의 선배인 동성식(박해준)에게 태산의 야비한 술수를 알고 사건을 협조하기도 한다. 이윽고 태산이 구속되고, 태산은 자신의 운전기사 정승길(조한철)에게 딸이 살 집을 마련해놓고, 승길에게 딸 미라를 부탁한다. 승길은 미라에게 영상 하나가 담긴 핸드폰을 건네주는데 케이스 뒤에 숨겨진 열쇠 하나를 발견한다. 변호사 희정과 그 영상을 본 뒤, 태산이 방콕으로 출국했던 사실을 기억해내고 유나와 방콕으로 날아간다.

 

 태산은 딸이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끌고 나가다가 유나와 접촉사고가 일어나면서 그녀가 죽게 됐다는 진실을 알고, 태국 방콕으로 날아가 빈 건물 세트장에 딸이 사고를 낸 주차장과 동일한 내부에 인테리어를 하고, 똑 같은 차량과 CCTV방향의 각도와 구도등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그리고 유나를 딸이 아닌, 자신이 죽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하나는 유나, 하나는 딸과 똑같이 닮은 두 명의 콜걸을 섭외해 사건 당시와 똑 같은 의상을 입히고 범죄상황을 재현한다. 이렇게 자신이 죽인 것처럼 완벽한 시나리오는 결국 다시 발각되었던 것이다.

 

법정에서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온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상스럽고 모욕적인 발언 등을 내뱉었던 태산의 모습에서, 딸을 구하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으로 살인죄를 감당하는 태산의 모습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태산을 연기하는 ‘최민식’의 리얼한 연기에서 소름이 돋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교도소. 철없던 딸 미라도 수감된 아버지의 수척한 얼굴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자신이 누렸던 모든 명예와 재산을 버리고 오로지 사랑하는 딸의 행복만을 바라는 아버지의 사랑이 무척이나 인상 깊다.

 

결말 부분에서 생전 유나의 모습으로 분장된 그녀를 보고, 마치 그가 실제 유나인 듯, 미안해 하는 태산의 모습은 가히 감동을 넘어 태산의 모든 세포들이 흩어져 나가는 고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완벽한 살해 장면의 연기를 마친 후, 담배를 입에 물고 물위를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출처: 다음

영화 '침묵' 감상평 및 후기

완벽한 증거자료를 만들기 위해 범행장소인 지하 주차장에 CCTV로 비쳐지는 공간을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발상과 실제 유나와 딸의 모습과 똑 같은 가짜 인물까지 등장시키는 발상이 놀랍다. 게다가 최민식은 물론,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스토리 구성과 영상미가 어우러져 한층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그 동안 ‘모정’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보아온 터이다. 비록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내용이지만 딸에 대한 절박한 아버지의 ‘부정’이 담겼다는 점에서 진한 감동을 준다.

 

 줄거리상 기승전결의 완벽한 구도와 마지막 부분에서는 외국에 살해현장과 동일한 세트장을 꾸미고 딸이 아닌 자신이 범인인 것처럼 꾸미는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의 반전과 놀라움은 그 동안 영화에서 만날 수 없었던 참신한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또한, 태국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이국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결말에 보이는 방콕시내를 비롯, 태국을 대표하는 ‘짜오프라야 강변’의 이국적 풍광을 뒤로하고 엔딩부분에는 가슴 먹먹하고 진한 여운을 남겨준다. 영화의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박진감 속에 진한감동을 녹여낸 훌륭한 작품으로 기억되는 영화라 생각하며 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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