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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족 힐링 영화 '461개의 도시락' 줄거리 및 감상평

by yjspace 2023. 2. 8.

“461개의 도시락(461個のおべんとう)”

 

개봉: 2021.10.28

장르: 드라마, 가족

국가: 일본

시간: 119분

감독: 카네시케 아츠시

출연: 아빠 카즈키(이노하라 요시히코), 아들 코우키(미치에다 슌스케), 니시나 히로미(모리 나나), 타나베 아키오(와카바야시 지에이), 카시와기 레이나(쿠도 하루카), 야지마 마카(아베 준코), 토쿠나가 타모츠(노마구치 토오루), 아사이 슈코(에미 쿠라라), 엔도 사키에(사카이 마키) 등.

 

출처:  다음

 

1. 가족 힐링 일본 영화 '461개의 도시락 '

  “461개의 도시락(2020)”은, 는 일본의 힙합 밴드 ‘도쿄 넘버원 소울 세트’ 멤버 ‘와타나베 토시미’가 30년 넘게 음악활동을 이어가다 2010년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싸준 도시락을 소재로 2014년 에세이 ‘461개의 도시락은 아버지와 아들의 남자의 약속’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가족 힐링영화이다.

 

  작품에서, ‘코우키(미치에다 슌스케),’는 엄마와의 이혼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뮤지선 아빠 ‘카즈키(이노하라 요시히코)’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고등학교 입시에 실패하고 재수로 입학한 아들 ‘코우키’에게 아빠는, 고등학교 내내 매일 도시락을 싸줄 것을 약속하고, 대신 아들에게도 3년 내내 학교에 결석하지 않기로 약속 받는다. 다음해 재수로 들어간 학교생활은 후배가 될 뻔한 학급 친구들과 서먹하기만 한데, 아빠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은 친구를 맺어주기도 하고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며 이들에게 인내와 사랑과 믿음이 싹트는 부자간이 일궈내는 잔잔한 감동스토리이다.

 

  아버지의 도시락은 ‘슌(旬: 한창 맛이 좋은 시기)’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일본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민족이다. ‘와쇼쿠(和食)’라고 하는 일본음식은 특히, 계절을 소중히 여기는 요리로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음식의 소재는 최대한 가공하지 않은 기본재료에 기름을 최소화해서 소재 자체의 맛을 끌어내는 요리법으로 담백한 맛을 자랑하고 있는 것을 특징이다. 소재의 영양가를 살리기 위해, 계절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식 재료를 가장 신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 ‘슌’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음식을 대하는 일본인들의 자세라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서도 ‘슌’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까지 줄거리를 통해 알아본다.

 

2. 영화 '461개의 도시락' 줄거리 및 결말정보

  첫 화면이 열리고 누워있는 갓난아이를 아빠 ‘카즈키’가 카메라에 담는 모습과 그 옆에서 웃고 있는 엄마의 모습으로 단란한 가족상을 보여준다.  정원에 아이 이름 ‘코우키’의 알록달록한 팻말이 보이고 기념수를 심고 있는 엄마, 그리고 유치원 차에 등원시키는 엄마의 모습. 뮤지션이란 직업 덕분에 시간이 자유로운 아빠는 유치원이 끝나면 아들과 함께 총 쏘는 시늉을 하며 언덕길을 올라 집으로 향한다. 이러한 모든 것이 아빠 카메라 속에 들어있다. 아빠의 공연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와 아들, 남편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해 맥주파티도 벌이는 등, 경쾌한 음악과 함께 이 모든 것이 카메라 속 필름에 담겨있다. 세 식구는 휴일이 되면 바닷가에 나가 단란하고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등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다.

 

  어느덧,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고, 어릴 적 심어놓은 ‘코우키’의 나무도 키를 훌쩍 넘게 자라있다.

 

  화면은 중학생이 된 코우키의 모습이 비쳐지는 가운데, 어느 날 갑작스런 엄마의 이혼통보로 엄마는 부모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말한다. 이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버지와 남게 된 코우키. 고등학교 성적이 미달되는 코우키였지만 그는 열심히 공부한 끝에 다음해 학교에 입학한다. 재수로 입학한 그는 후배들과 같은 학년이 된 것이 마냥 어색하기 만하고, 구내 식당을 이용하는 친구들에 비해 교실에 남아 도시락을 먹는 코우키의 마음은 쓸쓸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 ‘히로미(모리 나나)’와 ‘아키오(와카바야시 지에이)’는 코우키의 도시락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가 아닌 아버지가 만들어준 도시락의 의미를 모를 리 없는 친구들에게 코우키는 부모님의 이혼과 유급이라는 이유로 자신감을 잃어간다.

 

  한편, 자유로운 영혼의 초 긍정마인드 소유자인 아빠는 술에 절어 들어온 날 아침에도 빠짐없이 도시락을 만든다. 만족스레 도시락이 완성되면 사진으로 남겨 인스타에 올리는 것을 어느 새 취미가 되어 카즈키. 인스타에 올린 도시락 덕분에 직원들에게도 인기가 올라가고 나이 어린 여직원과의 연애기회도 갖게 된다. 도시락은 영양도 색감도 중요하다. 다채로운 색감과 편리한 요리를 위한 카즈키의 연구는 계속되지만, 얼마나 갈지 아들 코우키는 일상의 아빠에게 무덤덤하다.

 

  영양, 색감, 신선함을 중요시하는 아빠의 도시락에 어느 날, 제철음식 ‘누에콩’이 고약한 냄새를 풍겨 교실 안은 한바탕 난리가 나고, 집에 돌아와 도시락의 냄새를 확인하고도 환한 웃음으로 응답하는 아빠의 말에 아들은 “아빠한테 즐거운 일아 다른 사람한테는 즐거운 일이 아니랴”라며 화를 낸다. 아들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초 긍정 마인드의 부작용 이라 할까.

 

  우연히 코우키는 중학교 때 여학생을 만난 후, 그녀가 좋아진다. 그리고 그녀가 뚱뚱한 남자친구를 거절했다는 소문을 듣고 자신도 다이어트를 선언하고 아빠의 도시락을 거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에게 다른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부터 아빠의 도시락을 다시 먹게 된 코우키. 옆자리에 앉은 친구인 히로미와 아키오는 코우키의 도시락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점심시간만을 기다리는 두 친구. 친구들은 훌륭한 도시락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어느 날, 엄마가 근무하는 카페에서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아빠의 연주회 기간은 다가오고 아빠의 초대장에 시큰둥한 그는 혼자 가출을 감행하고 아빠 엄마의 간절한 문자에 집으로 돌아와 반대했던 친구들과 여행을 약속한다.

 

그러나 다시 친구들과 아빠의 연주회에 참석하는 코우키. 마지막 도시락을 먹는 날 그를 지지해주었던 히로미는 아빠의 인스타에 올라온 그 동안의 도시락을 보여주며 감탄을 하고, 도시락 밥을 먹는 코우키는 눈물을 흘린다. 친구들 눈가에도 이슬이 맺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는 아빠와 만나는 코우키는 처음으로 “도시락 맛있었어요 고마워요”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어릴 적 총 싸움 시늉을 해보면서 대학 진학 문제를 묻는 아빠에게 “잘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화면은 바뀌고, 무대 위에서 아빠와 아들은 ‘처음 접한 사랑이기에 바라는 건 많지만 잊어도 좋아, 추억은 어느 새 먼 곳까지’라는 내용의 즉, 우리 인생에서 다 가질 수 없다는 전체적인 가사의 뜻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화면은 정지된다. 이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그들이다.

 

이렇게 코우키의 학창시절은 부모님의 이혼과 유급이라는 그늘에서 방황도 있었지만 결국, 도시락으로 인해 가족, 친구,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아버지는 십대의 방황을 긍정의 말과 정성의 도시락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영화이다.

출처:  다음

3. '461개의 도시락' 일본 출연배우 소개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461개 도시락은 아버지와 아들의 남자의 약속”은 일본에서 20만부가 팔린 베스트 셀러이며, 영화에서 카즈키 역의 ‘이노하라 요시히코(井ノ原嘉彦)는 배우이자, ‘쟈니스’ 소속의 그룹 V6의 멤버이며, 또한 아들 코우키 역의 ‘미치에다 슌스케(道枝駿佑)’ 역시 배우이자 아이돌 ‘쟈니스’ 소속의 ‘칸사이 쟈니스 주니어’의 멤버이다.

 

  도시락(벤토)의 나라답게 작품에는 461개의 다채로운 도시락이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며 입맛을 돋궈주는 만큼 미식가들이라면, 2012년부터 방영된 “고독한 미식가(孤独のグルメ)”와 “심야식당(深夜食堂)”, “리틀포레스트(Little Forest)”등 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접했을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일본요리나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평범하고 잔잔한 일상 속 이야기를 들여다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일본에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라는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했고 한국에서도 얼마 전 방영된 작품이다. 그는 한국에 방한해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며, 자신의 작품이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인기 절정의 꽃 미남 가수이자 배우인 ‘슌스케’를 다시 보고 싶다면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추천한다. 아리아리한 풋풋한 첫사랑의 영화이니만큼 감성 풍만한 분이라면 이 영화가 적격이다. 그리고 일본의 제철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벚꽃 여행 겸 일본의 하단부터 신칸센을 타고 위쪽을 향해 ‘에키벤(駅弁:역도시락)”을 즐기며 여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기본적인 일본어가 가능하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감상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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